JOH 3 : 매거진 <B> 발행인이 풀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오해​’

2025.12.03

2003년부터 2010년까지 NHN에서 네이버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2010년 12월 주식회사 JOH(제이오에이치)를 설립하여 대표이사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2016년 카카오 브랜드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되었으며, 2018년 3월 카카오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어떻게 살 것인가?’ 

단순하지만 평생을 따라붙는 이 질문 앞에서, 만약 ‘브랜드’가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조수용 매거진 <B> 발행인은 오랫동안 그 믿음을 놓지 않은 사람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서비스부터 사운즈한남, 광화문D타워, 영종도 네스트호텔 같은 공간을 넘나들며 브랜드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사실상 ‘브랜드’라는 단어를 국내에 처음 대중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브랜드는 전략적인 포장이나 마케팅 기법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취향이 드러나는 방식’이라고. 그런데 우린 브랜드를 그저 ‘멋진 이미지’ 정도로 소비한단 거죠. 

그래서 그는 제안합니다. 로고나 제품에 주목하지 말고, 그 뒤에 숨은 사람의 마음을 읽자고. 우리가 어떤 브랜드에 끌리는 건 사물 때문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품은 태도와 세계관이 내 감각과 맞닿을 때라면서요.



조수용 매거진 <B> 발행인

지난 15년간 99권의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를 만들며, 조수용 대표는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되고 싶은 나’를 소비한다는 것. 

그는 최근 펴낸 새 책 『비범한 평범』에서도 이를 분명히 밝힙니다. “좋은 브랜드는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궁금해집니다. 사람의 태도는 어떻게 브랜드의 모습으로 번역될까. 왜 어떤 브랜드는 쉽게 마음을 얻고, 어떤 브랜드는 아무리 화려해도 사랑받지 못할까.

이 질문에서 출발해 그와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브랜드의 탄생과 성장, 지속 가능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브랜드를 둘러싼 오해와 환상을 걷어내야 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Chapter 1.
왜 브랜드에 끌리는가

우린 언제부턴가 브랜드를 ‘일상의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순간에도, 코앞의 스타벅스 대신 찬 바람을 뚫고 20분 거리의 커피 리브레를 찾는 사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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